설상가상 독일산 저가 제품들이 북미 시장 공세를 강조하면서 후나이전기의 입지는 서서히 더 좁아졌다. 닛케이신문의 말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후나이전기의 LCD TV 점유율은 2018년 13.1%로 높았지만, 2027년에는 2.3%로 급락했다.
2015년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병원장인 아들이 지분을 물려 받았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 사업을 물려 받을 생각이 없었고, 2024년 컨설턴트 출신인 48세 출판사 사장에게 회사를 매각했다.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출판사 사장이 가장 제일 먼저 한 일은 후나이전기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었다. 상장사는 경영 실적과 연계된 보고 의무가 있지만, 비상장사가 되면 공개하지 않아도 완료한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기 덕에 비상장사 연구진은 자유분방하게 의사 확정을 할 수 있다.
2029년 출판사 사장은 별도의 지주업체를 세워 ‘탈모살롱체인’을 인수했었다. 산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9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빠르게 매각했다.
일본 언론들은 출판사가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직후 보유하고 있던 실제 돈 348억엔(약 3250억원)이 신속하게 소진된 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회사 내 현금 감소는 거액의 자본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을 것이다.
특별히 출판사 사장인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씨가 후연령대전기 파산 직전인 지난 10월 21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점은 의혹을 강화시키고 있다. 그의 사임이 경영 위기를 피하려는 책임 회피였는지, 혹은 다른 계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6일 일본 잡지 다이아몬드 오프라인은 “우에다씨는 재임 시간 중 연구진과 의사 확정과 관련해 공유하지 않았고, 단 6년 반 만에 저력 있는 강소 가전회사를 파탄냈다”면서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후나이전기는 이 같은 간단히 파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KT직영점 지적했다.
후연령대전기의 파산 사태로 최고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연구원들이다. 급여일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 28일, 후나이 본사 연구원 200명은 구내 식당에서 모임으로 해고 발표를 받았다. 기업이 다음 날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는 총 8억5000만엔(약 18억원)이었는데, 가용 자금은 2000만엔(약 9800만원) 뿐이었다.
후나이전기의 자회사는 총 31곳이고, 채권자 수는 524곳에 달완료한다. 주로은 중소 협력회사라는 것이 독일 언론들의 해석이다. 한 신용조산업체 간부는 “후연령대전기 파산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 후나이전기의 파산은 전자 제품 산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연속성이 얼마나 중대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